일본장미 3

:: 오텀 루즈_ オータム・ルージュ, Autumn Rouge

Rouge는 프랑스어로 ‘붉다.’는 뜻이라고 한다. 그런데 완전 붉은 장미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다. 찾아보니 10월 경에 핀 장미는 자줏빛이 더 많이 돈다. 나가노현 호리키 원예의 오텀루즈. 다마스크향, 달달한 과일향에 강향이라는 데 가시도 별로 없다고 한다. 재패니스 쿼터 루즈라고 불리기도 한다. 오가와 히로시_ Hiroshi Ogawa (Japan, 2012)가 육종한 원래는 가든 로즈다. 오텀 루즈는 피면서 빨강에서, 점점 깊은 보라색으로 변화한다. 90~120cm 까지 자라는 관목이다. 꽃은 평균 10cm 정도 크기로 핀다고 하는 데 5~8cm라는 곳도 있다. 절화로도 좋고, 화분, 정원 어디에 심어도 좋다. 여러 계절에 반복 개화하며 질병 저항성도 좋다. 적자색의 동글동글한 컵 화형이다~ ..

장미 이야기 2024.02.05

:: 블랙티

피기 전에는 활짝 피었을 때와 또 다른 느낌을 준다. Dark red brick rose in the dust 흙먼지 날리는 곳에 핀 검붉은 벽돌색의 장미랄까 독보적 색감이다. 블랙티는 1973년 캔지로 오카모토_Kanjiro, Okamoto가 육종한 장미다. 사람으로 치면 51세나 된 장미인데 첫 구매 당시는 그냥 일본 장미라 하여 호기심에 구매했는데 이렇게 오래 묵은 장미인 줄 몰랐다. 구매 시기에 따라 꽂색의 차이가 큰 장미인 듯하다. 꽃잎이 빽빽히 꽉찬 화형을 좋아하는데 블랙티는 이런 취향마저 바꿔놓을 정도로 매력 있다. 2006년 일본 로즈 컨벤션에서 남아프리카 대표단이 극찬한 장미라고 하는 걸 보면 사람들 보는 눈은 다 비슷한가 보다. 꽃색의 변화가 흥미로운데 코랄색으로 피기 시작해 필수록 갓..

장미 이야기 2024.02.01

:: 코랄링_ Coral ring, コラリング

일본 아이치현 도요카와 해바라기 농협의 신품종으로 SP장미 엘바레인지의 가지 변종 품종이라고 한다. 엘바레인지는 콘큐사레의 가지 변화. 가지 변화란 1개의 가지에서 본래와 다른 꽃의 색이나 가지, 잎 등의 형질이 나온 것으로, 그 가지를 접목이나 삽목하여 새로운 색이나 형질이 고정되면, 새로운 품종으로 발표하는 것을 말한다. 줄기 하나에 작은 가지가 여럿 달리는 스프레이 장미로 산호색의 동글동글 귀여운 장미다. 꽃잎 수가 많지는 않지만 줄기가 낭창낭창하여 참 사랑스럽다. 산호색이라 코랄링이란 이름이 붙은 것 같은 데 영어로 구글 검색하면 온통 장미꽃 반지 사진만 나온다. 11월 15일에 구매했으니 뿌리 보기까지 72일이나 걸렸다. 줄기가 검게 변해 잘라내고 잘라내고 하다 보니 늦어졌다. 11월 16일에 ..

장미 이야기 2024.01.29